팝업의 성지 성수동...젠트리피케이션 피해갈 수 없나?

성수동 젠트리피케이션, 해외 사례와 비교한 해법은? 🌍

서울 성수동은 최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지만, 이로 인해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토박이 상인들이 쫓겨나고 공실이 늘어나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불리며, 세계 여러 도시들도 이 문제를 겪고 해결책을 모색해왔습니다. 오늘은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들여다보고, 해외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해법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성수동 젠트리피케이션, 팝업스토어가 가져온 그림자 🏬

과거 성수동은 공장 지대였지만, 최근에는 카페와 맛집들이 들어서면서 MZ세대가 찾는 핫플레이스로 변모했습니다.

매주 새로운 팝업스토어가 생겼다 사라지는 독특한 상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임대료를 급등시키며 기존 상인들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팝업스토어의 임대료는 일반 상가의 2~3배에 달하며, 성수동의 핵심 상권인 연무장길에서는 하루 임대료가 약 1,000만 원에 이릅니다.

 

임대료 폭등과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사각지대

팝업스토어는 보통 한 달 이내의 단기 계약으로 운영됩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임대료 상승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성수동의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내몰리는 원주민 상인들

급격히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일반 상인들은 폐업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1. 특히 성수동의 정체성을 대표하던 제화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임대료 부담으로 성수동 내에서 여러 번 가게를 옮기거나 아예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실 증가와 그 이면

성수동의 또 다른 문제는 증가하는 공실입니다. 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1. 임대인들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선호하여 일부러 상가를 비워두는 경우
2.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로 인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

 

더욱이 환경 문제까지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짧은 주기로 인테리어를 변경하고 철거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해외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사례 🌐

프랑스 파리: 공공의 적극적 개입

• 보호상업가로 지정: 기존 소매상업과 수공업시설이 다른 용도로 전환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 빈상점세 도입: 장기간 비어 있는 상가에 세금을 부과하여 공실을 줄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지역 공동체의 협력

• 예술가와 주민의 협력: 지역 공동체가 협력하여 젠트리피케이션에 대응합니다.

 

미국: 세금 혜택 및 주민의 도시계획 참여

• 세금 혜택과 주민 참여 강화: 장기 거주자와 사업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주민들이 도시 계획에 참여하도록 합니다.

 

성수동 젠트리피케이션 해결을 위한 제안💡

1. 지역특성을 고려한 제도적 장치 마련

• 보호상업가로 지정: 성수동의 특색 있는 가로를 지정하여 보호합니다.
• 빈상점세 도입: 공실을 줄이고 적정 임대료로 상가가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2. 상생협약과 지역 공동체 강화

• 임대인과 임차인 상생협약: 지역 상인들과 임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합니다.
• 주민 참여 강화: 지역 주민들이 도시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합니다.

3. 공공의 적극적 개입과 지원

• 공공 부동산 매입 및 임대: 서울시나 성동구가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여 지역 상인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합니다.
• 세금 혜택 제공: 장기 거주자와 사업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제공합니다.

모두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성수동을 위하여 🤝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 발전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현상일 수 있지만,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보존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수동의 경우, 팝업스토어라는 독특한 문화가 지역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기존 상인들이 쫓겨나고 지역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단순한 규제 강화와 같은 단일 방안으로 해결되기보다는 다양한 정책의 조합을 통해 접근해야 합니다.

성수동의 독특한 매력을 살리면서도 모든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대인과 임차인, 지역 주민과 방문객, 팝업스토어와 전통 업종이 공존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일 것입니다 💪

 

성수동의 '탈성수 바람'이 또 다른 지역으로의 젠트리피케이션 이동이 아닌,

모두가 함께 상생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의 시작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