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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오징어 게임이 된 미국 증시, 서학개미의 베팅에 월가가 경고하다

물주먹대디 2025. 3. 14. 16:22

현실판 오징어 게임이 된 미국 주식시장🌟

이제 그 오징어 게임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아카디안'의 오웬 라몬트 수석 부사장은 최근 '오징어 게임 주식시장(The Squid Game stock market)'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를 분석했습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이 마치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처럼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위험한 게임에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과연 이 분석은 얼마나 타당할까요? 오늘은 미국 전문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미국 주식시장의 '한국화'

🔍 한국 투자자들의 영향력

미국 주식시장에서 최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쏠림 현상과 특정 섹터 주식의 급등락 같은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라몬트 부사장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한국화되고 있다"며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이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작지만 강한 영향력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지난해 기준 약 163조원으로,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0.2%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라몬트 부사장은 이 작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한국 투자자들이 특정 틈새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급등락 사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인 '리게티 컴퓨팅'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한국 투자자들이 약 1610억원을 집중 매수한 이 주식은 한 달 만에 주가가 1400%나 폭등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고점 대비 55%나 하락했죠. 이 외에도 한국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소형모듈식 원자로(SMR) 관련 기업, 가상자산 및 레버리지 ETF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됩니다.

 

⚠️ 위험 신호 무시?

라몬트 부사장은 한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붕괴 직전에 특정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패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직전, 2018년 '볼마게돈' 사태, 니콜라 사기 의혹,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등 미국 금융 역사의 재앙 직전에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관련 종목 매수가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 지루해도 안전한 투자가 중요하다? 

라몬트 부사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사에서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 그룹을 언급하며, "1989년 일본 샐러리맨, 1999년 성장 펀드 투자자들, 2021년 밈 주식을 매수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그랬듯, 오늘날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우리 한국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1.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 안목> -  급등하는 주식에 뛰어들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투자가 중요합니다.
  2. <분산 투자의 중요성> - 특정 섹터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높은 위험을 수반합니다.
  3. <인덱스 펀드 같은 안정적인 상품> -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라몬트 부사장의 조언처럼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의 결정은 아예 참가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수익률에 현혹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의 지혜가 아닐까요? 🤔